로우리트, 지역과 함께하는 티끌 플라스틱 자원 순환 특구 조성 캠페인 운영

  • 기사등록일 : 2021-11-11



재활용이 어려운 소형 플라스틱(이하 티끌 플라스틱)을 디자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리퍼포징(Repurposing) 스튜디오 로우리트 콜렉티브(이하 로우리트)가 티끌 플라스틱의 순환 자원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로우리트는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주관하는 ‘로컬 얼라이언스’ 프로젝트에 참여해 지역형 자원 순환 캠페인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로우리트는 탄소 중립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수거 거점에서 활동하는 지역 가게(앰배서더)를 모집하는 한편, 이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플라스틱 순환 경제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앰배서더는 활동에 필요한 안내서와 굿즈가 담긴 ‘앰배서더 스타터 키트’를 받으며, 지역 내 플라스틱 순환 경제 조성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앰배서더로 참여하는 업장은 15㎝ 이하의 티끌 플라스틱을 수집하는 거점으로 등록된다. 이들이 일정 기간 수거한 플라스틱은 로우리트로 기증돼 홈리빙 디자인 제품으로 새로 태어난다. 선별, 세척, 분류 등 공정을 거쳐 생산된 가구, 소품은 새로운 자원 순환의 접점 역할을 한다.

올 4월 ‘2021 서대문구 사회적경제 창업캠프’에서 대상을 받은 로우리트는 지역형 티끌 플라스틱 수거 캠페인인 ‘로컬 앰베서더’ 프로그램으로 상반기에만 900㎏이 넘는 플라스틱을 수거해 디자인 제품으로 재순환했다. 현재 알맹상점, 서대문구 새마을부녀회 등 약 20곳의 거점 가게가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 정식 운영을 통해 추가 모집할 계획이다. 로우리트는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 생활권 내 티끌 자원이 모이는 허브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로우리트 김윤이 이사는 “로우리트는 단순히 제품을 만드는 디자인 스튜디오 역할을 넘어, 의미 있는 소셜 임팩트를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둔다”며 “한 예로 마포, 금천 시니어클럽과 연계해 분류 작업에 어르신을 고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체계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로우리트는 11월 12일부터 티끌 플라스틱 수거함을 20대 한정 수량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올 12월에는 홈스타일링 박람회 ‘홈테이블데코페어’에서 새 디자인 제품들을 차례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로우리트 콜렉티브 개요

로우리트 콜렉티브는 2020년 8월 설립된 홈리빙 디자인 스튜디오이다. 무심코 지나치는 것에 새로운 목적과 가치를 불어넣는 ‘리퍼포징(Repurposing) 스튜디오’라는 정체성 아래 업사이클링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한다. 2020년 기술보증기금에서 소셜벤처로 인정받았으며 △까사리빙 주최 2020 홈테이블데코페어 ‘넥스트 크리에이터즈’ 신진 디자인 브랜드 선정 △2021년 5월 대림미술관 ‘기묘한 통의 만물상’ 전시회 △2021년 10월 ‘DDP 디자인페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2020년 8월부터는 서울환경운동연합과 업무 협약(MOU)을 맺고 지역 내 폐플라스틱 재자원화에 협력하고 있으며, ‘플라스티끌’ 프로젝트를 기획·실행하고 자원 순환 문화를 확산하는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울 금천구에 순환 플라스틱 세척부터 열 가공, 후가공 및 정밀 CNC 가공까지 모든 공정을 소화하는 설비·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우리트 콜렉티브 공식 인스타그램: instagram.com/lowlit.co
로우리트 콜렉티브 최재식 대표 인터뷰: www.youtube.com/watch?v=_QQHqp2gNNA&t=414s 웹사이트: lowlit.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