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땅출판사가 ‘梅郞雀子(매낭작자)’를 펴냈다. 요즘엔 한시를 보기도 어려울뿐더러 쓰는 사람도 거의 보기 힘들다. 거기에 자신의 시를 담기보단 예전의 것을 담아다 자신의 것인 양 행세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했던 극월 박상원 선생은 직접 한시를 써 자신의 것을 담은 책을 내고자 했다. 그리하여 모인 일백 편의 길고 짧은 한시는 산과 강, 나무와 꽃을 품었으며 사랑과 그리움, 즐거움과 슬픔을 꾸밈없이 담아냈다. 저자의 작품은 시호인 극월(隙月)처럼 그가 복잡한 세상에 얽매여 살아가지 않고, 구름 틈으로 새어오...
좋은땅출판사가 ‘사랑앓이’를 펴냈다. 이 책은 사랑의 소중함과 운명 같은 사랑의 위대함을 그린 시집이다. 사람의 가슴으로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내 의지대로, 뜨거운 심장이 뛰는 대로 조금은 더 향기 있고 윤기 나는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설령, 내가 가진 모든 것을 한꺼번에 잃는다 해도 그, 시가 되는 가슴으로 숨 쉬며 살고 싶은 그, 사람의 가슴으로 시를 쓰고 싶은 작가의 바람이 시 하나하나마다 절절하게 녹아있다. 사랑은 빨간 실의 운명으로 맺어져 억겁의 세월을 이어진 것이기에 상대를 생각하...
국내에서 큰 각광을 받았던 청춘 드라마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삽화가 loundraw와 ‘3일간의 행복’ 원작자 미아키 스가루의 합작 만화, ‘푸른 하늘 흐린 하늘’이 2020년 12월 소미미디어에서 출간된다. ‘푸른 하늘 흐린 하늘’은 어떻게든 죽고 싶어 하는 소녀와 그녀의 ‘죽는 보람’을 뺏은 뒤 자살시키려는 남자의 기묘한 만남을 그린 이야기다. 자칫 스릴러 장르로 착각할 수 있는 작품 설정과는 달리,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자살’이 곧 ‘인연’으로 바뀔 수 있음을 인물들의 심리 변화를 통해 세심하게 표현한 드...
좋은땅출판사가 ‘진짜 경제를 찾아서’를 펴냈다. 흔하고 흔한 단어 중 하나가 바로 ‘경제’이다. 그런데 이론적인 경제가 아닌 모두를 위한 ‘진짜’ 경제학은 무엇일까? 경제와 돈에 관한 저자의 호기심에서 출발한 이 책은 경제의 진짜 의미를 고찰하며 우리 사회의 명과 암을 찾아보고 놓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탐색한다. 대부분 사람이 원하고 우리 사회의 모두가 바라보고 있는 경제 그리고 돈이란 무엇일까. 남녀노소 바라보고 있는 가치이지만 정의 내리기는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저자는 인륜(人倫)과 도덕가치(道德價値)에서 ‘진짜 경제...
대안공간 루프는 12월 4일부터 2021년 1월 17일까지 ‘노영미 개인전: 지붕 위의 도로시’를 개최한다. ‘2020년 대안공간 루프 작가 공모’에 선정된 노영미 작가는 실험 애니메이션을 주 매체로 작업한다. 작가는 인터넷상 가짜 뉴스, 언론사 오보, 음모 이론 등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가 난무하는 현상의 조각들을 이어붙여 새로운 영상 내러티브를 만든다. 전시는 메인 작업인 ‘1021’을 중심으로 3개의 영상 작업과 점묘법으로 제작한 7개의 평면 작업, 인터렉티브 설치, 조각 작업으로 구성된다. 전시 제목 ‘지붕 위의...